긴(?) 겨울을 보내고-사실 귀찮이즘일게다- 오랫만에 차박을 떠났다.

집에서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거리의 전국에서도 유명한 "충주 목계솔밭캠핑장"으로 어제 금요일 오후반차를 내고 내달렸다.
직장동료가 미리 예약해두어 여유있게 드라이브 삼아 달려간다.
충주 탄금호 주변으로 벚꽃이 한창 만개하며 오가는 차들을 설레게 한다.

입구로 들어선다. 차단봉이 올라가며 나를 반긴다. 여긴 충주시에서 잘관리되고 넓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캠핑장이다.

무수히 많은 시간을 지나면서 보기만하다 처음 오게 되었고 기대가 된다.
오후 3시부터 이용가능하다는데, 동료는 한시간 일찍와서 텐트를 펴고 음식준비를 해서 4시가 안되어 도착하니 노릇하게 구운 호떡과 막걸리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평일이지만 그래도 넓은 부지에 다양한 텐트와 캠핑카들이 벌써 자리잡고 있다.
크게 캠방장 한바퀴를 돌며 텐트와 캠핑카 구경을 해본다. 막걸리 두어잔애 살짝 취기는 돌길 했지만, 여기도 벚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다.

어두워져야 맛난 음식과 술한잔 기울이지만,
다 큰 남자둘이 뭐 하겠는가?
먹고 또 먹어야지...
오후에 먹은 막걸리 가스가 올라오는 걸 막으며 2차를 준비한다. 백소라(?)와 어묵탕이다. 와... 기대된다!

미리 주문해서 받은 싱싱한 재료들을 끓인다.
어묵이 먹음직하다.

그리고 밑에 가라앉은 백소라를 건져서 감상(?)하다 어묵꼬치를 이용해 돌려서 살을 뺀다. 기가 막히다!


초장에 찍어야 제맛!
사진은 흐리지만 어떤 느낌인지는 쉽게 알수 있다. .근데 먹다보니 입에서 입김이 나온다.
야외라 숲속이라 흐려서인지 쌀쌀하고 바람마저 부니 초겨울같은 입김과 추위가 느껴진다.
참, 술은 전에 대형할인마트에서 구입한 "연태고량주"인데 향이 좋고 술술 넘어간다. 아끼며 금새 다 먹어버렸다.
마지막 3차로 예쁜 병에 담긴 청주를 한캔씩 먹고(고량주 먹다 이거 먹으니 뭐....;)
이제 어두워져 남자끼리 수다떨긴 그렇고 영화를 감상하기로 한다. 조인성주연의 휴민트.... 참 빨리도 넷X플스에서 볼 수 있다^^;


가림막에 영상을 쏘았더니 두번째 사진처럼 바깥에서 더 선명하다. 지나는 캠핑객들이 오~ 쳐다본다. 아이들도....
이거 야 임마! 하는 장면은 안나오겠지?
ㅎㅎ 그래도 몰라(사실 흥미가 떨어짐) 다른 영화를 보기로 한다.
라미란여배우의 코미디영화....
밤9시도 안되었는데,
피곤하고 졸리다. 왜일까....zzz
각자 파하고 나는 차박을 위해 차로 들어왔다.
아직 춥기만 한 날씨 시트 온열기능에 무시동히터까지 가동했다.
(새벽까지 웃고 떠드는 옆 캠퍼님들,
안되요.... 그만~~~~)
아침 07시가 넘어 깨어, 자리를 정리하고
차에 있던 '소고기무국+김치찌개+청주돼지짜글이,를 섞어서 끓이고, 달걀 4개로 프라이를, 가져온 김에 물에 뎁혀 약간 딱딱한 햇반과 함께 푸짐한 아침식사를 마친다.

목계솔밭캠핑장은 유명해지고 오래된 이름만큼이나마 잘 관리되고 있다. 구석구석 화장실과 세척장 그리고 가운데 매점(저렴)...



공연장도 있다. 주말에 노래도 하고 그런다는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아직 시작을 안한건지 우리는 즐기질 못헸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도 하늘은 무겁게 흐리고 바람도 많이 뷸어 추웠지만,
또하나의 캠핑을 즐기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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