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후기

[후기] 괴산 목도강수욕장 차박 (1)

tota2 2025. 11. 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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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반차를 냈다.
집에서 대충 물건을 챙기고 차박을 떠난다.
1시간 거리의 괴산군 불정면 목도 강수욕장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첫 번째 삼길포항, 두 번째 금강휴게소, 세 번째 탄금호, 네 번째 단양생태공원 그리고 이곳도 "화장실"이 잘 되어 있는 곳이다.

차박이나 캠핑 시 화장실 근처가 최고인 듯하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늦은 반차라 퇴근시간과 비슷하니 가는 길에 벌써 해가 떨어진다.   차박 할 자리가 없을까 걱정이 된다.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괴산군 불정면 '목도강변유원지',
이상하다 기분이 싸하다....
차가 한 대도 없다.  유튜브나 군청 홍보글에서 보던 광경이 아니다.

아뿔싸 주소가 달랐다(홍보글에선 분명 '괴산군 불정면 목도리 864-19'였다).  
차를 돌려 다시 검색하고 달렸다.  
넓은 논 한 중앙이다.  
아.... 해는 저물고 어두워져 가는데 어쩌나...

내비게이션이 안내하지 않는 오솔길을 따라 강변으로 갔다, 그리고 달렸다.  아이쿠야....  가로막혔다.  이곳은 사람과 자전거들만 달리는 산책로였다. (차량 통행금지!)

도대체 강수욕장, 오늘의 차박지는 어디인가?  요령껏 다시 차도로 접어들었다.  동네분인가 이상한 듯 쳐다본다.  "여기 강수욕장이 어딘가요?"

그분이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 주신다.  저 길로 직진하다 다리밑으로 가시면...  감사합니다!

안내해 준 곳은 멀리서도 불빛이 보이는 다리 쪽이었고 그 아래로 난 길을 따라가니 벌써 많은 캠핑카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괴산 목도 강수욕장

 

내가 누구인가?
어찌 되었건 자리를 잡겠다는 마음으로 서서히  차를 몰다, 차 사이 빈공간이 보여 얼른 차를 밀어 넣었다.  
옆차도 나도 따로 텐트를 치지 않으니 충분한 공간이다.

간단히 정리를 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해는 벌써 떨어지고 가을 저녁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강변에 있는 넓은 차박지다.

어둠,  불빛, 데크, 소나무, 다리...
모든 것이 가을밤의 정취차박의 즐거움을 한껏 선사해 준다.

시시각각 변하는 목도교다리 불빛(사진도 많이 찍음)은 이전에 충주 우륵대교와 단양 삼봉대교의 불빛을 보는 것 같다.  이 얼마나 행복한 행운이란 말인가!

오늘 저녁은 목도시장에서 먹거리를 사 오기로 했다.  정해진건 없다.

다리를 건너 강수욕장으로 내려가거나 면내로 들어가거나 다른 지역으로 가는 회전 교차로가 있다. (잘 꾸며 놓았다)

목도시장 내 대부분의 가게들은 18시인데도 벌써 문을 닫았다.  첫 번째 왕족발집에서 실패, 두 번째 염소탕집(목도염소탕)에서 오케이~

임영웅 가수의 팬이시라고....  사방이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
염소탕 1인분과 밥 한 공기를  포장해서 차로 돌아와 끓인다.

목도염소탕

푸짐하니 맛나겠다!

참고로, 목도강수욕장으로 화장실이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고 양쪽으로 2개소다 있다.  그 옆에 개수대가 있어 편리하게 캠핑식사 준비, 처리를 할 수 있다.

정신없었지만 배는 고프고, 평일 퇴근 후(반차) 찾은 차박지에서의 식사는 맛있었다.  물론 술 한잔 하니 더...

사진과는 달리 냄비에 가득 찬 염소탕, 식당서 가져온 밥, 집 김치, 참치캔에 맥주와 와인(하정우와인?)은 나를 충분히 녹여 내리게 만들었다.

오늘은 무시동히터를 빵빵하게 틀고 따뜻하게 자야겠다!  감기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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