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루에서 갈 곳을 검색, 근처 가덕도 천성항으로 달려본다.


무료 주차 캠핑장 및 부산에서 가까워 많은 사람과 차들이 빼곡했다. 낚시여행이 아니라 빈손으로 낚시꾼들 뒤르 한 바퀴 돌았으나, 잡은 사람이 없어 딱히 부럽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쪽 화장실 대공사로 불편해서 아예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두 번째 차박지로 가는 길에 등산을 하기로 결정했다.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연대봉'인데 제대로 된 준비가 안되고 무릎이 안 좋은 나이기에 올라가기가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수없이 들었다. 그리고 다들 짝이 있는데 나만 혼자라...



중간쯤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죽여준다.
이래서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구나...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지쳐서 다시 내려갈까 고민을 몇 번이나 했다.
점점 가까워진다. 몇백 미터, 이백미터...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연대봉!!! 정상이다!


젊은 두 남녀가 정겹다. 잠시 모델로 빌려요...


그리고 이곳에도 봉화대?


올라온 보람이 느껴지는 아주 멋진 뷰다.
But, 힘겹게 연대봉 정상을 내려간다.
무릎이 안 좋아 내려가는 게 쉽지가 않다.
그리고,
3시가 넘어 점심때를 놓쳤으니 빨리 점심을 먹어야겠더! 메뉴는 숲 속을 바라보며 육개장에 밥 말아먹었다^^
후식으로 배 반쪽과 샤인머스캣 9알

온몸이 땀으로 코팅이 되었으니 냄새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것이 차박이나 캠핑의 단점! 외진 곳은 목욕탕, 찜질방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라.
이제는 대항항으로 향한다. 그곳도 차박을 많이 한다길래, 갔더니 좁은 길 양옆으로 차들이 빼곡하게 주차되어 있어 후진으로 1~200m를 가서 차를 돌리니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에 관광객을 위한 3개 구역에 주차장을 깨끗하게 준비해 두었다.
하지만, 다시 외양포로 출발~~ 그곳도 차박을 할 수 있다기에, 도착하니 작은 마을이다. 버스 종점이기도 한 곳에 넓은 비포장 임시주차장이 있다. 차들이 많지만 이곳은 낚시인들의 천국이고 대부분 방문 목적이 방파제, 갯바위등 낚시를 낮부터 밤까지 하는 곳이었다.
낚시꾼들의 어획물도 살피고 몽돌해수욕장을 걸어본다. 서서히 해가 떨어지니 일단 달걀2, 참치1, 스팸1을 인근 마을슈퍼에서 샀다. 진짜 재고도 없네...^^

얼른 방파제로 카메라를 들고 간다. 서서히 떨어지는 해를 사진에 담는다. 사람들은 열심히 낚싯대로 바다 위 해님을 낚는다.



나이 드신 조사님 두 분을 모델로 일몰 사진을 찍었다. 인생이랑 비슷한듯...
어두워지고 낚시꾼들은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 차박금지라는 현수막이 있지만 불안에 떨면서 달걀후라이, 스팸구이에 밥을 넣어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짭조름하니... 바다맛이 나네 ㅎㅎ


트렁크를 열어두었더니 해지고 난 뒤 일몰 전경이 아름답다.
주차장 한편에 작지만 깨끗한 화장실이 있고 늦은 시간에도 노래가 흘러나온다. 간단한 세면이나 칫솔질은 가능!
차에 들어와 피곤하니 일찍 자려는데 바깥은 사람소리, 차 소리가 11시가 넘어도 계속된다.
☆ 12시넘어 차박 점검다니니 참고요!
쉬다 한밤중에 자릴 이동하는 쌩쇼..
추천은 못드리고,
다음엔 거제도 구석구석을 돌아봐야 겠다. 내가 사랑하는 바람의 언덕에서 글도 쓰고 잠시 눈감고 바람의 이야기도 듣고......
* 도타쌤의 캠핑이야기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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